기술 난제 해결의 AI 시대는 실용적 AI 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실용적 AI 의 시대란, AI 기술의 민주화로 다양한 산업에 AI 기술이 적용되는 시대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AI 기술 자체에 대한 이해 못지 않게 사용자, 사회, 산업에 대한 이해가 강조되고 있다. 즉, 인간중심 Human-centric 관점이 AI 응용의 핵심요소로 꼽히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AI 기술의 내재적 특징인 ‘은닉(hidden)’의 문제는 인간과 AI 의 상호작용을 어렵게 한다. 인간의 눈에는 AI 가 거쳐가는 절차가 보이지 않기에, 알고리즘 결정의 근거를 판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AI 상호작용에서는 명시적인 명령과 통제 대신 대신 암묵적/비침습적인 행동의 입력과 알고리즘 결정에 대한 추측(speculation)만이 벌어진다. 따라서, 실용적 AI 시대의 새로운 상호작용 연구가 절실히 필요하다. 심리학, 산업공학,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수행하고 있는 AI 연구를 바탕으로, 앞으로 심화될 기술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긴밀한 학제 간 협업이 요구된다. 학제간 연구는 인간이 생성하는 데이터를 AI 가 자연스럽게 획득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간의 인지, 사고 과정과 행동에 최적화 된 상호작용 방식을 발견하고, 최종적으로는 AI 기술의 활용은 인간의 경험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인간의 역할, 그리고 인간과 AI 의 협업은, 관련 학문 분야간의 융합 연구를 거쳐 비로소 정의할 수 있다. Center for Human-AI Interaction (CHAI)는 실용적 AI 시대 부터 앞으로 도래할 ‘AI 사회’까지 필요한 AI 와 인간 중심의 문제, 구체적으로는 인간-AI 상호작용을 다루고자 한다.
AI 기술의 진보와 성능 개선에만 매몰되는 순간 기술을 위한 기술(tech for tech sake)로 전락하기 쉽다. 본 연구센터는 인간중심 관점을 심층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AI-X 를 정의하여, 다양한 매개 기술을 활용한 인간중심의 AI-X 구현 연구에 접근하고자 한다. AI-X 란, AI 가 전방위적으로 공존하는 개인, 사회 그리고 산업으로 이루어진 AI 시대이다. AIX 실현은 AI Core 를 여러 도메인과 연결하기 위한 브릿징 연구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 서울대 내의 핵심 HCI 연구진 10 인의 경험과 역량을 통해 지난 40 년간 이룩한 HCI 연구를 AI-HCI 연구로 전환하여 HAI 연구를 선도한다.
이중식 교수(지능정보융합학과)가
인간-AI 상호작용 연구센터에 대해 영상으로 설명합니다.
이중식(센터장) · 권가진 · 서봉원 · 서진욱 · 윤명환 · 이영기 · 이은주 · 이준환 · 한소원 · 홍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