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ELSI 연구센터

인공지능 ELSI센터는 인공지능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쟁점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분석하는 학제적 연구 기관으로서 설립되었다. 본 센터는 철학, 윤리학, 법학, 심리학, 인간-AI 상호작용, 그리고 과학기술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하는 연구진이 참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된 법, 윤리, 사회문화적, 정책적 쟁점들에 대해 학문적 경계를 넘어선 생산적 협업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2023년에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쟁점들”을 주제로, 생성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이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위험과 윤리적 우려들을 검토하여 이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지금까지 인공지능 윤리 담론에서 논의되었던 쟁점들 가운데 특히, 환각과 신뢰성, 차별과 편향, 불투명성과 설명가능성, 직업과 노동, 환경 및 지속가능성의 문제가 생성형 인공지능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탐구하였다.

2024년에는 인공지능의 신뢰성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알고리듬 차별과 편향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이 편향을 보여주거나, 차별적인 결과를 산출한다면, 우리는 인공지능 기술을 신뢰하기 어렵고, 설사 신뢰하더라도 그 신뢰는 배반당하기 쉽다. 현존하는 예측 모형이 성, 인종, 종교, 지역, 교육수준 등을 근거로 차별적인 예측을 하거나, 현존하는 불평등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거나, 특정 계층에 대한 고정관념을 확대 재생산하는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편향이나 차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발생의 원인은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또 어떻게 완화할 수 있는지에 관해 다각도의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