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Ko Hak-Soo Professor, Are AI Interviews Fairer? (Hankook 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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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면접은 더 공정할까?..."얼굴로 적합성 판단? 과학적 검증 안 돼"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기업들의 채용 절차가 더욱 공정해질까? AI가 질문하고 지원자가 화상과 카메라를 바라보면서 답변하는 ‘AI 면접’을 도입한 기업들이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채용을 둘러싼 시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AI가 일관된 기준으로 서류를 가려내고 면접을 진행한다면 최소한 인사 담당자의 주관이나 인간관계로부터 빚어지는 오류와 부정은 사라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AI는 부당한 차별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다.
전문가의 의견은 어떨까?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펴낸 개론서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에서 의문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시한다. 새로운 기술이 사회와 경제, 제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온 고 교수는 저서에서 사회가 AI에 요구하는 윤리성이 무엇인지, 그것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AI를 활용하는 것만으로 채용이 더 공정해지거나 부당한 차별이 사라질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지만 AI가 판단을 내리기 위해서 학습하는 데이터(원시 자료)에 무엇을 포함시키거나 제거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잘못 구성하면 판단도 틀릴 수밖에 없다.
서울대 AI연구원 부원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회장으로 활동해온 고학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만들 세상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관하거나 낙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한다.
AI에 공정성을 가르치는 것은 사람에게 달려 있다. 21세기북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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