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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소식 수강생 전원이 개인용 GPU 서버 2400만원 지원 받는 수업(feat.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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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1학기 '인공지능 특강' 수업에서 네이버에서 최윤제 연구원(StarGAN 창시자)을 강사로 파견, 2400만원 상당의 최신 GPU 서버를 모든 학생(41명)에게 3개월간 무상제공

- 학생들, "유능한 강사와 고성능 서버 덕에 통해 못하던 연구 실컷했다.. 인생을 바꿔준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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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양현식(컴퓨터공학부 대학원), 백지혜(조선해양공학부 4), 송명서(컴퓨터공학부 4) 학생 


2021년 1학기 컴퓨터공학부 대학원 '인공지능 특강' 수업(유승주 교수)에서는 수강생 41명 전원에게 최신 GPU 서버(모델명: V100) 각 2대가 무상 제공되었다. 학생들이 3개월간 사용한 V100은 연산능력이 100 테라플롭스가 넘는 초고성능 서버로, 1개월 사용료가 6,167,240원, 41명이 석달간 2대씩 사용하면 총 10억원이 넘는 예산이 수업 하나에 투입된 셈이다.   


"학부생은 사용할 수 있는 GPU 서버가 전혀 없어서 구글에서 무상 제공하는 '코랩'을 쓰는데, 계속 끊겨서 2-3일은 잠 못자고 일어나서 계속 버튼을 눌러줘야 했어요. 이번 수업에서는 자고 일어나면 학습이 다 되어 있으니까 연구의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습니다." 학부생 신분으로 대학원 수업을 수강해 당당히 A+를 받은 백지혜 학생(조선해양공학부 4, 전기정보공학부 복수전공)은 서버 성능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그녀는 수업 과제로 실물 사진을 원하는 작가 스타일의 웹툰 그림으로 만들어 내는 AI 개발에 성공했다. 저작권 허락을 받으려고 연락한 네이버 웹툰 팀에서 깜짝 인턴을 제안해 8월부터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학원생에게도 V100 서버 3개월은 획기적인 기회가 되었다. 컴퓨터공학부 대학원 3년차인 양현식 학생은 "연구실에 학생들을 위한 GPU가 있지만, 서버 용량과 연구역량이 밀접하게 연결되는 AI 연구의 특성상 늘 GPU가 부족하고 동료들끼리 타임셰어를 한다"며, "특히 막대한 용량이 필요한 GAN(적대적 생성 네트워크)을 이번 수업을 통해 제대로 연구해 볼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수업 과제로 제출한 주제로 박사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졸업을 앞둔 학부생 송명서 학생(컴퓨터공학부 4)에게도 이번 수업은 큰 의미가 있었다. 한보형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딥러닝으로 이미지를 압축하는 기술을 연구해 학부생 신분으로 ICCV에 1저자 논문을 발표하기도 한 그는 인공지능 특강을 수업을 통해 GAN 기반으로 이미지 압축 기술을 새롭게 연구할 수 있었다. 


서울대생 41명에게 "인생을 바꾸는 서버"를 선물한 주인공은 네이버 AI 랩이다. 네이버는 올해부터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진행하면서 서울대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유승주 교수가 주관하는 지난 학기 '인공지능 특강' 수업에서는 'StarGAN'을 개발한 최윤제 연구원을 강사로 파견하고 서버 비용을 지원하였고, 내년에도 다른 연구원의 수업이 계획되어 있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최윤제 연구원의 강의력이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백지혜 학생은 "이번에 GAN을 처음 배웠는데, 최윤제 연구원님이 매주 서너편의 논문에 대해 요점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셔서 3개월 동안 많은 것을 압축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대학원생인 양현식 학생도 최윤제 연구원은 어려운 것을 쉽게 설명하는데 탁월한 분이라고 전했다. 송명서 학생은 "라인 메신저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면 상세하게 답변해 주던 분"이라며 최윤제 연구원을 따뜻한 교수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수강생들이 한결 같이 고마워하는 부분은 V100 서버 무상 제공이지만, 한결 같이 아쉬워하는 것은 이론강의와 프로젝트로 수업이 끝나 논문이라는 결실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었다. 한 학기 동안 이론 3개월, 프로젝트 3개월을 진행하는 것도 벅찬 일정이어서 결과물을 논문으로 만들고 검토받는 것은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는 것이다.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공동연구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병곤 교수(컴퓨터공학부)는 "다음 학기부터 네이버 연구원들이 초빙교원으로 컴퓨터공학부와 전기공학부의 대학원 강의를 맡게 된다"며, "정식으로 강의를 하게 되면 함께 프로젝트와 논문을 진행하며 보다 광범위한 협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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