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 소식 서울대 AI 연구원, 수백억원대 ‘초대규모 AI 연구’ 시작, 인공지능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연다
본문
- 현존하는 최고 인공지능인 GPT-3를 능가하는 AI 개발이 목표, “성공하면 우리나라 AI 기술의 획기적 발전”
- 네이버에서 수백억원대 연구비 지원, 총 100여명의 학내외 AI 전문가 참여
- ‘네이버-서울대 하이퍼스케일 AI 센터’ 설립 추진
인프라/데이터/인력을 대규모로 투입... GPT-3 능가하는 한국어 기반 AI 개발이 목표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원장 장병탁)이 우리나라 AI의 역사를 바꿀 초대규모(hyperscale) 연구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AI 연구원은 지난 5월 10일 네이버와 ‘초대규모 AI 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연구센터를 설립해 ‘현존하는 최고의 인공지능인 “GPT-3”를 능가하는 수준의 한국어 기반 AI를 개발하겠다고 선언했다.
GPT-3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오픈 AI 연구소’가 2020년 공개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데이터를 스스로 해석하고 코딩하며 자연어로 작문이 가능할 정도로 높은 지능을 선보였다. 서울대 AI 연구원과 네이버가 손을 잡고 그보다 뛰어난 성능의 한국어 기반 AI를 연구∙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사진: 비대면으로 진행한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식’
왼쪽은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함종민 산학협력센터장, 장병탁 AI 연구원장, 전병곤 AI 연구부원장,
오른쪽은 네이버 하정우 AI 랩장, 최인혁 COO, 정근석 클로바 CIC 대표)
“GTP-3를 능가하는 한국어 AI 연구”를 제안했던 네이버 하정우 AI 연구소장은 “최근 AI 분야의 혁신은 엄청난 규모의 인프라/데이터/인력 3요소를 모두 투입할 수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네이버가 최근 도입한 세계 최고 수준의 수퍼 컴퓨터 등을 공동 인프라로 활용하면서, 서울대의 AI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한다면 국내에서도 ‘초대규모 AI 연구’가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전병곤 서울대 AI 연구원 부원장도 “네이버의 인프라와 데이터 규모는 글로벌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라며, “서울대학교의 우수한 AI 인력만 더해진다면 인프라/데이터/인력의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세계가 놀랄만한 혁신적인 AI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서울대와 네이버가 한 팀이 되어 협력…새로운 방식의 산혁협력 시도
서울대와 네이버의 ‘초대규모’ 공동연구는 기대되는 성과뿐 아니라 성과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도 혁신적이다.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연구센터(SNU-Naver Hyperscale AI Center)’를 설립하고, 양측 연구자들이 상호 겸직하며 ‘강결합 밀착’ 공동연구를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전병곤 부원장은 “최근의 글로벌 트렌드는 기업과 대학이 상호 겸직을 하면서 함께 연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서울대 AI 연구원과 네이버는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최고의 성과를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네이버에서는 ‘강결합 공동연구’를 위해 서울대 AI 대학원과정 교육에도 참여하기로 하였다. 서울대 학생들이 현실문제를 해결하는 우수한 AI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인프라를 활용할 기회를 적극 제공한다는것이다.
전병곤 부원장은 “중국 마이크로소프트 리서치가 이런 방식으로 대학 교육에 참여하여 우수한 AI 인재들을 양산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서울대 학생들이 네이버의 우수한 자원을 활용해 수업과 인턴십을 진행하면 성과는 좋을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AI 연구성과와 인재양성 모두에서 획기적인 연구성과가 기대되는 ‘초대형 AI 공동연구’를 구성한 것은 올해 1월 새로 설립된 AI 연구원 산학협력센터(센터장 함종민 교수)가 기업과 대학의 적극적인 소통 파이프라인 역할을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서울대 AI 연구진과 기업간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함종민 AI 연구원 산학협력센터장은 “예전처럼 기업이 인맥이 닿는 교수를 찾아가 과제를 의뢰하면 풀어주는 방식의 산학협력은 더 이상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에도 ‘MIT-IBM 왓슨 랩’과 같은 ‘대학-기업 공동연구소’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병탁 원장은 ‘초대규모 AI 연구’는 “2019년 AI 연구원이 설립된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이며 성공하면 우리나라 AI 발전에 큰 획을 긋게 될 연구”라고 강조하며 서울대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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