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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AI 논문 70편 발표" 서울대, 네이버·하이퍼커넥트·LG와 `AI 리트릿` 개최

김금이 기자
입력 : 
2021-05-03 1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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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AI 전문가들을 위한 축제"
서울대 AI 전공 우수 학생 55명과
네이버·하이퍼커넥트·LG AI 연구원 참여
사진설명
지난달 30일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호암교수회관에서 '2021 AI 연구원 리트릿' 행사가 열렸다. [사진 제공=서울대]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은 작년과 올해 인공지능(AI) 분야 최고·최신 논문 70편을 한 자리에서 발표하는 'AIIS 리트릿'을 지난달 30일 학내에서 개최했다. 3일 서울대 AI연구원에 따르면 행사에서 AI 전공 대학원생 55명이 NeurIPS, CVPR, ICLR 등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에 게재한 논문을 각자 1편씩 발표했고, 서울대 AI 연구원의 기업 회원인 네이버·하이퍼커넥트·LG AI 연구원에서도 AI 논문 15편을 선보였다.

행사를 주최한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은 "리트릿은 한 마디로 요약하면 '젊은 AI 전문가들을 위한 축제'"라며 "국내에서는 이렇게 큰 인공지능 행사는 유례를 찾기 힘들고, 특히 대학원생과 기업의 젊은 박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는 없다"고 말했다.

오전의 오럴 프레젠테이션 세션에서는 각 기업에서 인공지능 연구의 핵심을 설명했다. 네이버에서는 전 세계 IT 기업의 AI 연구 트렌드에 대해 분석하고 네이버의 초대규모 AI 연구개발 현황과 향후 R&D 방향을 제시했다.

글로벌 영상메신저 아자르를 개발해 2조원에 매치 그룹에 인수돼 화제가 된 하이퍼커넥트는 고유한 기술을 확보하게 된 과정과 보다 인간 같은 인공지능 대화 에이전트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LG 그룹의 AI 전담기구인 LG AI 연구원은 LG가 고객의 삶을 더 가치 있도록 만들어 가는 모습을 설명했다.

오후에는 연구자들이 1:1로 소통하는 '포스터 세션'을 통해 학계와 산업계의 AI 전문가들이 활기찬 토론 시간을 가졌다. 이 세션은 자신의 연구성과를 1개의 포스터로 제작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보여주며 설명하는 학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방역수칙에 따라 현장에는 100명 이하의 인원만 모였지만 온라인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포스터 세션에 참석했다. 포스터 세션은 연구자들간에 1:1 대화의 장이어서 연구에 대한 토론과 함께 기업에서 원하는 학생들에게 채용이나 공동연구를 제안하는 루트로도 활발하게 이용됐다.

오후 발표까지 끝난 이후에는 55명 대학원생의 연구 중에서 기업에서 뽑은 최고의 포스터에 대한 '베스트 포스터' 시상식이 열려 컴퓨터공학부 유경인, 유재민 학생과 전기정보공학부 이정범 학생이 공동으로 수상했다.

장 원장은 "AI 분야는 너무 빨리 발전하기 때문에 기업과 대학이 함께 연구하는 것이 숙명"이라며 "매년 리트릿을 개최해 많은 기업이 서울대와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AI 발전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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