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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업·대학 협업해 현장문제 해결하자"…서울대, LG·네이버와 `AI연구` 토론회

박윤균 기자
입력 : 
2020-07-17 15: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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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관악구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에서 '2020 AI 연구원 리트릿' 행사가 열렸다. [사진 제공 = 서울대]
서울대학교와 국내 인공지능(AI) 분야 연구를 선도하는 기업인 LG사이언스파크, 네이버 등이 최신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산업현장에서의 AI 관련 문제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17일 서울대 AI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2020 AI연구원 리트릿'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서울대 AI연구원이 학계와 산업계가 AI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기 위해 기획했으며, 지난해 처음으로 열렸고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는 네이버만 참여했지만, 올해는 LG그룹의 AI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과 비디오 커뮤니케이션과 AI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실력을 보유했단 평가를 받는 하이퍼커넥트 등도 참여하는 등 규모가 확대됐다.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 원장은 "서로 경쟁하던 기업들이 하루 동안 일을 쉬면서 캠퍼스에 모여 AI 문제를 해결하는데 머리를 맞대어 본다는 의미에서 전쟁 중 휴식을 뜻하는 '리트릿(retreat)'이라고 이름을 지었다"면서 "기업들은 기술발전을 앞당기고 대학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학문을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서울대 및 각 기업 대표 연구자 16명이 최신 연구주제를 발표하고, 45명이 포스터 발표를 했다.

행사에 참석한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추진단장은 "LG에서 AI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추진단을 만들었고, 실제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연구를 강화하던 와중 국내의 AI생태계에서 우수 인재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서울대 AI연구원과의 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배 단장은 이날 세션에서 LG의 'MRC(Machine Reading Comprehension·기계독해)' 기술을 소개했다며, 해당 기술이 새로운 연구를 위해 문헌을 정리하고 요약하거나 각 계열사의 상담사들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최인혁 네이버 COO(Chief Operating Officer·최고운영책임자)는 "서울대 AI연구원과 함께 연구도 진행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등 여러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산학협력을 통해 기여를 하거나 연구한 결과물을 발표도 하는 등 교류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성주 하이퍼커넥트 AI랩 실장도 "내부적으로 AI관련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 AI연구원과의 협력을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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