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보도자료: 서울대 AI 연구원, 국어학자 박진호 교수 초청 한국어 처리 연구 콜로퀴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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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특수성을 충분히 반영한 자연어 처리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어 기반 AI 연구 가속화할 수 있을 것
서울대학교 AI 연구원(http://aiis.snu.ac.kr)은 10월 7일 통사론을 전공한 국어학자인 박진호 교수(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초청하여 인공지능의 한국어 처리에 대한 콜로퀴움을 개최한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지난 6월 네이버와 협약을 맺고 수백억원 규모의 ‘한국어 기반 초거대 AI 개발’ 연구를 공동을 수행하고 있다.
박진호 교수는 통사론을 전공한 국어학자로 “한국어 처리에서 언어학자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박교수는 “지금의 AI는 언어학적 지식 없이도 상당한 수준의 자연어 처리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그러나 “언어학의 도메인 지식을 활용하면 자연어 처리 능력을 더욱 고도화 할 수 있다”며 AI 연구원 콜로퀴움을 통해 그러한 실제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어의 특수성을 반영할 때 AI의 자연어 처리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연구를 통해 일부 증명된 바 있다. 한국어의 형태음소적 변동규칙을 고려해서 입력하면 영어 기반으로 개발된 토큰 기법(language-agnostic tokenizer)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고, 한국어 문장의 통사구조에 따라 단어와 문장을 벡터화하면 영어 문장과 동일한 방식으로 처리할 때보다 더 성능이 향상되는 것이 일부 확인되었다.
해당 콜로퀴움 사회를 맡은 이교구 교수(서울대학교 지능정보융합학과)는 “컴퓨터 관련 전공이 아니면서 AI 연구로 성과를 내고 있는 비전공자 교수님들의 집담회를 빠짐없이 참여했는데, 박진호 교수님의 연구성과가 가장 참신하면서도 훌륭하다고 생각되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AI 연구원은 매 학기 다양한 AI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콜로퀴움을 열고 있으며, 2021년 가을학기에는 국어학자인 박진호 교수(국어국문학과)가 “한국어 처리에서 언어학자의 역할”을 주제로 10월 첫 발표를 진행하고, 11월에는 드론 전문가인 김현진 교수(항공공학부)가 “자율비행로봇”을 주제로, 12월에는 과학철학자인 장대익 교수(자유전공학부)가 “AI와 4차 교육혁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 참고: 박진호 교수의 2019년 연구
‘셀프 출판’ 강국이었던 조선시대에는 개인이 책을 출간하거나 두고두고 보고 싶은 문헌의 필사본을 제작해 보유하는 일이 많았다. ‘훈민정음해례본’ 같은 국보급 문서가 왕실 도서관에서 사라졌다가 일개 가정에서 발견되는 것이 이런 문화를 반영한다. 학자들에 따르면 요즘에도 생각지 못한 곳에서 훈민정음 고문헌이 발견된다고 한다. 하지만, 출간 연도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아 그 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국어국문학과 박진호 교수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안했다. 수백 년 세월 동안 많은 변화를 거쳐 달라져 온 한글 문자의 빅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키는 것이다. 한글 문자 변천사 데이터 딥러닝을 마친 AI에게 주어진 문헌의 출간 연도를 물으면 AI는 자료를 비교하여 불과 10년 이내의 오차범위로 연도를 추정해 낸다. (언어사에서 10년의 오차는 거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카드뉴스 자료 링크(사진 저작권 문제 있음)
보도자료 문의: 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조문주(02-880-4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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