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LG 사이언스파크-서울대학교 AI 연구원 산학협력 협약식
일시: 2020. 6. 16. 11시
장소: 서울대학교 교수회관

안녕하십니까.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장 장병탁 교수입니다.

오늘 참석해 주신 배경훈 상무님 외 LG 사이언스파크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서울대학교 연구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평생 연구에 매진하다가 작년부터 중책을 맡아 서울대학교 AI 연구원을 이끌고 있습니다. LG 그룹의 다양한 연구가 LG 사이언스파크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처럼, 서울대학교의 AI 연구는 저희 연구원을 엄브렐라로 해서 모여 있습니다.

대학에서 전문가들끼리 이야기할 때 “AI는 참 ‘희한한’분야”라고 말하곤 합니다. 대기업에서 자본을 쏟아부어서 ‘왓슨’ 같은 괴물을 내놓고 독점하는 거 아닌가 싶다가도, 어느날 보면 요즘말로‘갑툭튀’인 스타트업이 저만치 앞서가는 기술을 선보입니다. 그래서 AI 기술의 발전을 정의할 때 가장 중요한 말은‘다양함’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AI의 다른 키워드는 문제해결 능력입니다. 사회 모든 분야, 특히 연구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컴퓨터 기술을 활용해서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AI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LG그룹이 융복합 연구단지 LG사이언스파크를 조성한 것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반영하는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인 연구소들이 모두 연구자들의 협업을 중시하고,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과 제도를 만들어 가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연구자들의 열정이 모였을 때 융복합 연구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AI를 모든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LG 사이언스파크를 처음 방문했을 때 저는 대학의 캠퍼스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LG 사이언스파크가 첨단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종합연구캠퍼스라면, 서울대학교는 AI 핵심기술을 리드하는 공과대학을 가진 종합대학입니다. 서울대학교의 모든 연구에 AI를 적용해 새로운 지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오늘을 위해서 서울대학교의 AI 핵심인재들이 새로운 연구를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어떤 연구는 당장 써보고 싶으실 수도 있고, 처음 들어보는 신기한 연구도 있을 겁니다. 오늘 하루 AI 캠퍼스에 푹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I 연구원 원장 장병탁 원장